목포 여행 2일 차.
아침에 갈치백반을 든든하게 먹고 나니 바로 움직이기보다는 조금 걸으면서 소화도 시킬 겸 어디를 가볼까 고민했어요.
그때 선택한 곳이 목포 해상케이블카였습니다.
평소에도 케이블카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일반 캐빈보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을 타보기로 했어요.
직접 타보니 단순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보다는 목포의 바다와 유달산, 목포대교를 한 번에 바라볼 수 있는 관광 코스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이용한 북항승강장 → 크리스탈 캐빈 → 고하도 전망대 → 아이스크림 → 북항 복귀 동선을 중심으로 기록해볼게요.
🎫 북항승강장에서 크리스탈 캐빈 왕복권
제가 이용한 곳은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승강장입니다.
북항 스테이션에 도착하니 케이블카를 타러 왔다는 게 실감나면서 여행 기분이 나더라고요.

매표소 옆에는 키오스크가 있어서 티켓을 발권하기 편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크리스탈 캐빈 왕복권을 구매했어요.


케이블카는 이용 날짜와 시간대에 따라 대기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데, 다른 후기에서는 40분 정도 기다렸다는 이야기도 봤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운이 좋았는지 약 15분 정도 기다린 뒤 탑승할 수 있었어요.
따라서 대기시간은 방문 시점에 따라 여유 있게 생각하고 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 크리스탈 캐빈에서 바라본 목포
드디어 크리스탈 캐빈에 탑승!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 일부가 투명한 형태라 처음에는 아래쪽을 내려다보는 게 살짝 아찔했어요. 😅
그런데 몇 분 지나니까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케이블카가 출발하면서 시야가 점점 넓어지는데, 아래쪽으로 바다가 보이고 옆으로는 목포대교와 유달산, 주변 섬과 해안 풍경이 펼쳐졌어요.
평소에 육지에서 바라보던 목포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바닥을 통해 아래쪽 풍경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케이블카와 다른 부분이었어요.
처음에는 바닥을 계속 내려다보게 되지만, 익숙해지고 나서는 오히려 창밖 풍경을 더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 캐빈 안에서 즐기는 풍경
캐빈 안에는 잔잔한 음악도 흘러나와서 이동하는 동안 조금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기도 하고 바깥 풍경을 구경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 고하도에서 하차해 전망대까지
왕복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중간 기착지인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한 번 내려보기로 했어요.
케이블카만 타고 바로 돌아가는 것보다 고하도까지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나오면 주변에 바람개비가 설치되어 있어 먼저 눈에 들어와요.
그리고 전망대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 고하도 전망대 가는 길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볍게만 생각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돌길과 오르막이 있어서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여름처럼 날씨가 더운 날에는 걷는 것만으로도 땀이 날 수 있어서 물도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저는 여행 중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갔다가 생각보다 운동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전망대에 도착하고 나니 시원하게 트인 풍경 덕분에 올라온 보람은 있었습니다.
🌊 고하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맑은 편이어서 바다가 꽤 넓게 보였어요.
전망대에 올라가면 주변 풍경이 탁 트여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면서 봤던 풍경을 조금 더 여유 있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바람도 불어서 한여름에 올라갔는데도 잠깐 더위를 식힐 수 있었어요.
☕ 전망대 1층 카페는 참고해서 이용하기
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니 더워서 1층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실까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자리가 거의 없었고, 제가 확인한 아메리카노 가격은 7,000원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커피는 마시지 않고 내려왔어요. 😅
가격이나 좌석 상황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고하도에서 카페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이런 부분도 미리 생각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고하도터미널 스낵점에서 아이스크림
전망대에서 내려온 뒤에는 고하도터미널 안에 있는 스낵점에 들렀어요.
날씨가 더워서 시원한 걸 찾고 있었는데, 이때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습니다.


제가 고른 맛은 두 가지 였어요.

둘 다 차갑게 먹으니 더위가 한결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전망대까지 걸었다가 내려온 직후라 그런지 아이스크림이 유난히 반갑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때 마신 커피보다 아이스크림을 선택한 게 더 만족스러웠어요. 🍦
🚡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북항으로
아이스크림으로 잠깐 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북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도 바다와 주변 풍경을 계속 볼 수 있어서 올라갈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고하도에서 전망대까지 걸었다가 다시 케이블카를 타니, 처음 탑승했을 때보다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풍경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 북항에 도착해서 발견한 복권카페
북항승강장에 도착한 뒤에는 바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지 않고 주변을 천천히 걸어봤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복권과 커피를 함께 판매하는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원래는 그냥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할 생각으로 들어갔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내부를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인테리어가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사진도 몇 장 남겨봤습니다.


여행 중에는 이렇게 계획하지 않았던 장소를 우연히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테이크아웃으로 짧게 이용했지만,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시간 여유를 두고 앉아서 쉬어보고 싶었습니다.
📌 목포 해상케이블카 이용하면서 느낀 점
이번에 직접 이용해본 동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 북항승강장
크리스탈 캐빈 왕복권을 현장에서 발권하고 탑승
✔️ 크리스탈 캐빈
투명한 바닥을 통해 바다와 주변 풍경을 감상
✔️ 고하도 스테이션
하차 후 고하도 전망대까지 이동
✔️ 고하도 전망대
돌길과 오르막이 있어 편한 신발이 유용했고, 전망대에서는 바다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음
✔️ 고하도터미널
전망대에서 내려와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휴식
✔️ 북항승강장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북항으로 돌아온 뒤 주변 카페에서 커피 테이크아웃
💭 목포 해상케이블카 크리스탈 캐빈 후기
이번 목포 여행에서 해상케이블카를 타면서 느낀 건,
단순히 케이블카를 타는 것 자체보다 중간에 고하도까지 내려서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만들었을 때 더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었어요.
크리스탈 캐빈에서는 바닥 아래로 보이는 바다와 목포대교를 감상할 수 있었고,
고하도에서는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가 조금 더 가까이에서 목포의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고하도 전망대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돌길과 오르막이 있으니 편한 신발을 준비하는 게 좋고,
더운 날에는 물이나 간단한 음료를 챙겨가는 것도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대기시간도 약 15분 정도로 길지 않았지만, 케이블카 이용객이 많은 날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처럼 목포 바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가볍게 걷는 여행 코스를 찾는다면 해상케이블카와 고하도를 묶어서 일정에 넣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고, 내려와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다시 북항에서 커피까지 한 잔.
이번 목포 여행에서는 그렇게 천천히 풍경을 즐기는 시간이 꽤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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